헬라스 베로나 이승우, 세리에B 승격 플레이오프서 도움… 세리에A까지 남은 경기는?
헬라스 베로나 이승우, 세리에B 승격 플레이오프서 도움… 세리에A까지 남은 경기는?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5.19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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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스 베로나 이승우
페루자전서 연장전 전반 도움 기록
헬라스 베로나, 페루자에 4-1 대승
23일 페스카라 칼초와 4강 1차전
이승우(가운데)가 19일(한국 시각)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의 승격 플레이오프 승리를 이끌었다. /헬라스 베로나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뛰는 이승우(21ㆍ헬라스 베로나)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이승우가 세리에 B(2부)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소속팀 헬라스베로나는 페루자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승우의 1부리그 복귀 가능성이 점점 가시권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승우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에 자리한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페루자와 2018-2019시즌 세리에 B 승격 플레이오프 경기에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선발 자원 히데르 마투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발이 빠르고 공격진에서 창의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이승우 투입으로 추가골을 넣으려는 알프레도 알리에티 헬라스 베로나 감독의 승부수였다.

이승우는 알리에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열심히 페루자 수비진을 헤집었다. 공교롭게도 페루자에서 뛰는 북한 공격수 한광성(21)도 후반 27분 교체로 들어와 이탈리아 무대에서 남북 대결이 벌어졌다.

이승우의 조커 활약으로 헬라스 베로나가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역풍을 맞았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불의의 일격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44분 페널티킥을 내줘 실점했다. 전반 41분 사무엘 디 카르미네의 선제골로 후반전 내내 리드하던 헬라스 베로나엔 뼈아픈 실점. 결국 전ㆍ후반 90분간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베로나와 페루자는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헬라스 베로나가 빼앗겼던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연장 전반 11분 앨런 엠페어가 역전골을 넣어 2-1 리드를 잡았다.

헬라스 베로나가 19일 페루자를 꺾고 승격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했다. /헬라스 베로나 트위터

헬라스 베로나의 공세가 이어졌다. 마침내 이승우 투입 효과가 드러났다. 이승우는 엠페어의 득점이 나온 지 2분 만인 연장 전반 13분 상대 오른쪽을 파고들어 날카로운 크로스로 동료 공격수 잠파올로 파치니의 득점을 도왔다. 헬라스 베로나는 연장 후반 파치니가 추가 득점에 성공해 페루자를 4-1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승우는 3월 17일 아스콜로 피키오와 세리에 B 29라운드 경기 도움 이후 약 두 달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승우와 남북 대결로 관심을 끈 한광성은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페루자를 꺾은 헬라스 베로나는 23일 페스카라 칼초를 상대로 승격 플레이오프 4강 1차전 홈 경기에 나선다. 나흘 뒤인 27일엔 이탈리아 아브루초주 페스카라 스타디오 아드리아티코로 원정을 떠나 2차전을 치른다. 헬라스 베로나가 페루자전에서 연장 혈전을 벌였고, 페스카라와 2연전까지 약 8일간 두 경기를 더 소화해야 하는 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이승우의 선발 출전이 기대된다.

만약 헬라스 베로나가 페스카라까지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AS 시타델라와 베네벤토 칼초가 벌이는 반대편 4강전 승자와 마지막 승격 티켓을 두고 홈 앤드 어웨이 결승전을 벌인다. 헬라스 베로나가 승격 플레이오프 최후의 승자가 되면 이승우는 2017년 이적 후 두 시즌 만에 다시 세리에 A 무대를 밟게 된다. 올 시즌 이미 두 장의 승격 티켓은 올 시즌 세리에 B 우승팀 브레시아 칼초와 준우승팀 US 레체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