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역량 강화 위한 4대 은행장의 선택은?
디지털 역량 강화 위한 4대 은행장의 선택은?
  • 권혁기 기자
  • 승인 2019.05.20 11:40
  • 수정 2019-05-20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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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허인 KB국민은행장·손태승 우리은행장·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디지털 혁신 추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디지털 기술 기반 전략적 제휴 협약식에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오른쪽)과 한글과 컴퓨터 그룹 김상철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디지털 기술 기반 전략적 제휴 협약식에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오른쪽)과 한글과 컴퓨터 그룹 김상철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 4대 시중은행장들이 디지털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4대 은행은 내부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키우면서 디지털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그룹)와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추진 및 중장기 R&D(연구개발)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한은행과 한컴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음성 및 문서인식 AI R&D(연구개발) 협력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협업 ▲모빌리티 신사업 공동 발굴 등 미래를 혁신하는 스마트 금융솔루션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쏠(SOL)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이소, 다방, 한국암웨이 등 비금융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고객혜택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한컴그룹과의 업무협약으로 디지털 금융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시티 등 중장기 신사업 추진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의 적극적인 융합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차별적 금융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고객 니즈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과 신중호 네이버 서치&클로바 겸 라인 공동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과 신중호 네이버 서치&클로바 겸 라인 공동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금융그룹은 인공지능(AI) 관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 추진 업무협약을 지난달 11일 맺었다. 양사는 KB금융의 신기술 협업 환경과 네이버의 AI 기술 '클로바'를 활용해 KB 금융 스피커 등 다양한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KB 관계자는 "금융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외부 정보와 혼용되지 않는 별도의 금융 전용 AI 분석 엔진을 네이버와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AI를 위해 네이버 라인과 손을 잡았다. '우리은행-라인 AI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5일 체결한 양사는 중장기적인 협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문가로 구성된 'AI 공동 랩(Lab)'을 신설한다.

이번 협약에 앞서 우리은행과 라인은 OCR(광학 문자 판독기), 챗봇 자연어 처리 등 클로바의 주요 기능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으며, 그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 겸 우리은행장(오른쪽)과 신중호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CIC 대표 겸 라인 주식회사 공동대표(겸 CWO)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 겸 우리은행장(오른쪽)과 신중호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CIC 대표 겸 라인 주식회사 공동대표(겸 CWO)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연구와 검증부터 신규 사업 발굴까지 모든 과정이 'AI 공동 랩'에서 이뤄진다"며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IT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상품과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모든 은행 업무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KEB하나은행은 AI나 빅데이터·블록체인 등과 관련된 총 10곳의 스타트업과 업무협약을 체결, 디지털 혁신을 일으키는 실제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은행권 최초 스타트업 발굴·협업·육성 프로그램 '1Q 애자일 랩(Agile Lab)'을 공식 출범한 하나은행은 올해 8기까지 총 64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개별 사무공간이 제공되며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내 현업 부서들과의 사업화 협업, 외부 전문가들에 의한 경영 및 세무컨설팅, 직·간접투자, 글로벌 진출 타진 등의 광범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왼쪽에서 두번째)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왼쪽에서 두번째)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스타트업 대상으로 ▲향후 3년간 200억원 이상 지분투자 ▲2019년 내 5000억원 수준의 직간접 투자 유치 ▲유망 스타트업과 지역 거점대학과의 산학연계활동 및 청년창업 지원 등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그 동안 많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성장을 뒷받침 해 오는 가운데 KEB하나은행도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 발전시키며 동반성장 해왔다"며 "향후에도 적극적 투자에서 해외진출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상생기반의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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