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기자 회견, "임지현 상무 물러나고, 식품 사업서 손 뗀다"
'임블리' 기자 회견, "임지현 상무 물러나고, 식품 사업서 손 뗀다"
  • 조재천 기자
  • 승인 2019.05.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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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기자 회견' 20일 오전 열려
박 대표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임블리 기자 회견. 20일 오전 부건에프엔씨 박준성 대표 등 임직원은 기자 회견을 열고 식품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오는 7월 1일부로 임지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유튜브 'IMVELY 블리랜드' 영상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임블리 호박즙 곰팡이’ 논란 이후 고객들의 잇따른 항의로 경영 위기에 부닥친 부건에프엔씨 측이 기자 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임블리’ 임지현 상무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부건에프엔씨 박준성 대표와 임직원들은 20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호박즙 제품의 안정성 논란에 대해 설명한 뒤 “식품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임블리 호박즙 곰팡이’ 사건은 한 소비자가 부건에프엔씨 임블리 쇼핑몰에서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고 제보했으나, 임블리 측이 환불 대신 해당 제품과 남은 분량에 대해서만 교환할 수 있다고 응대해 처음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해당 쇼핑몰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다른 제품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며 삽시간 논란이 확산됐다. 부건에프엔씨는 임지현 상무의 유명세에 힘입어 연 매출 17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크게 성장했지만 ‘호박즙 곰팡이’ 논란과 명품 카피 의혹 등에 휩싸이며 경영 위기를 겪게 됐다.

이날 부건에프엔씨 측은 ‘임블리’ 임지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히며, 추후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박 대표는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엔 역량이 많이 부족했다”며 “저희의 미숙한 점, 실망을 안겨 드린 점,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식품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힌 부건에프엔씨는 향후 패션과 화장품 사업에 치중할 계획이다. 임지현 상무는 오는 7월 1일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다만 그는 브랜드 인플루언서로서 소비자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고객 소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