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안드로이드 등 오픈소스만 사용 가능해
화웨이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구글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이른바 ‘오픈소스 제품’을 제외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의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구글이 안드로이드나 구글 서비스 관련 기술적 지원이나 협력을 더 이상 화웨이에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앞서 지난 15일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에 위협을 준다며 중국 화웨이를 비롯한 68개 계열사들을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화웨이는 자체 스마트폰에 구글플레이스토어를 설치할 수 없게 된다.

기존 화웨이폰 사용자들에게는 영향이 없겠지만, 신규 출시되는 화웨이 스마트폰에서는 구글의 인기 서비스와 앱들을 이용할 수 없어 충격이 예상된다.

다만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다 쓸 수 있다. 그러나 화웨이가 중국 외에 향후 출시할 스마트폰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G메일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면 해외 수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공급업체이자 스마트폰 시장 2위 판매자인 화웨이는 이번 조치로 최근 세력을 급격하게 확장해 온 유럽 시장에서도 막대한 차질이 생기게 됐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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