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모바일로 증강현실 기술 접목…집에서도 체험쇼핑 가능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숍 VR스트리트./ 롯데홈쇼핑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홈쇼핑업계가 그동안 한계로 지적됐던 사전 체험쇼핑의 돌파구를 증강현실(AR) 기술에서 찾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AR 기술로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옷을 입어보거나 가구 배치가 가능하도록 해 TV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등 주요홈쇼핑 업체들은 AR 기술 상용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AR은3 가상현실(VR)과 달리 실제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준다. 때문에 실제 배경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홈쇼핑 업체들은 AR 기술을 비대면쇼핑인 TV쇼핑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사용했다. 대다수 의 업체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곳은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이다.

현대홈쇼핑은 ‘AR쇼룸’을 통해 고객들이 실내인테리어나 스타일링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R쇼룸은 확대 및 축소, 360도 회전 등의 기능을 활용해 상세 확인이 가능하다. 또 방송 중인 화면의 약 3분의1 영역에 스마트폰과 동일한 화면이 구현돼 ‘AR쇼룸’ 서비스를 여러사람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모바일 앱에서 스마트폰과 상품을 접목시킬 수 있는 AR전문관 ‘핑거쇼핑’을 내놨다. 

핑거쇼핑관은 인기 브랜드를 실제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VR스트리트 서비스로 둘러볼 수 있다. 또 가전·가구 가상 배치 서비스인 AR뷰, VR기술이 적용돼 더욱 체험쇼핑 서비스를 보장한다.

홈쇼핑업계의 AR기술 도입은 모바일 쇼핑시장의 활성화가 맞물리면서 더 활성화됐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홈쇼핑 업계가 첨단기술을 내세워 한계 극복에 나선 것이다. 추가로 최근 자신의 즐거움에 투자하는 '가치소비'와 시너지 작용해 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디지털 홈쇼핑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홈쇼핑협회에 따르면 디지털 홈쇼핑 시장은 2013년 25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올해의 경우 4조원대까지 디지털홈쇼핑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춘 것"이라며 "그동안 우수한 상품 소싱력으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데 이어 서비스도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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