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진핑, 미중 무역전쟁에 희토류 카드 꺼내나
美 화웨이와 거래 중단
희토류, 각종 전자제품, 스마트폰, 전기차, 군사 장비 제조 필수 원료
희토류, 세계 생산량의 90% 중국 수출
시진핑, 미중 무역협상 책임자 류허 대동해 희토류 관련 기업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장시(江西)성을 시찰하며 희토류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 미·중 무역 전쟁에 회심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시진핑, 미중 무역협상 책임자 류허 대동해 희토류 관련 기업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장시(江西)성을 시찰하며 희토류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 미·중 무역 전쟁에 회심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희토류는 반도체 등 첨단 제품의 원료로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이 대미 수출을 중단할 경우 미국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장시성에 있는 금리영자과학기술 유한책임회사에 들렀다. 이곳은 영구 자성 물질을 연구·개발·생산하는 곳이다. 시 주석이 현지 기업의 경영 현황 및 희토류 산업 발전 상황을 알리려고 했다는 게 신화통신의 설명이다.

시 주석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의 총책인 류허 부총리를 데려갔다. 이날 시 주석이 들른 회사에서는 '국제 경제력을 갖춘 희토류 및 희소 금속 산업단지를 만들자'라는 내용의 표어가 크게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필요로 하는 희토류가 중국 손에 있음을 알려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됐다. 다만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의 시찰에 대해 지나친 해석을 삼가달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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