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0주의 우주’ 제작·‘장애여성 임신·출산가이드’·‘세계 장애여성 건강핸드북’ 발간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복지부가 엄마가 되고 싶은 장애인을 위해 ‘40주의 우주’(장애인 부부를 위한 임신·출산 매뉴얼)를 제작·발간하고, 여성장애인의 임신·출산 등에 대한 영문 서적인 ‘장애여성 임신 및 출산가이드’와 ‘세계 장애여성의 건강 핸드북’을 번역, 펴냈다.

여성장애인의 임신·출산·육아 매뉴얼 '40주의 우주'/제공= 보건복지부

21일 복지부에 따르면 ‘40주의 우주’는 임신에서 출산에 이르는 40주 동안에 필요한 의학 정보와 함께 장애유형별 당사자 심층면담으로 확인한 장애인 부부 입장에서 궁금해 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임신·출산·양육과정에서 사회적 편견과 정보 부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한 장애인 부부를 돕기 위해, 대한모체태아의학회(회장 김윤하), 대한재활의학회(회장 김희상), 한국여성장애인연합회(상임대표 박혜경), 국립재활원(원장 이범석)과 함께 장애인 부부를 위한 임신과 출산 준비 지침을 처음으로 제작, 발간했다.

책자 발간을 계기로 한국여성장애인연합회에서는 22일 오후 2시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여성장애인의 자립과 모성권을 위한 학술토론회(심포지엄)’을 갖고, ‘40주의 우주’ 소개 및 여성장애인의 자립과 건강에 대한 정책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번역본인 ‘세계 장애여성의 건강 핸드북’은 가난·편견·차별 속에서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돌보며 가정을 이루고, 지역사회공동체를 변화시킨 세계 각국 장애여성들의 경험을 담았다.

‘장애여성 임신 및 출산가이드’는 임신·출산을 하려는 장애여성을 대하는 의료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40주의 우주’는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보건소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장애인 단체 등 유관기관에 배포(2000부)했으며, 해당 책자는 복지부(www.mohw.go.kr) 및 국립재활원(www.nrc.go.kr)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장애인 건강권법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시행 2017년 12월)에 따라 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애여성 대상 보건의료서비스와 건강보건관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달 현재 3개소(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학교병원,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운영 중이며, 2022년까지 총 19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역 내 의료기관과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으며, 향후 언어·청각 장애여성의 의료지원을 위해 수어통역사 대상으로 의료 전문용어 교육을 실시하고, 현재 설치된 수어통역센터(전국 194개)와의 연계로 출산·의료 출장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에 펴내는 책자가 장애여성의 임신·출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체계를 갖추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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