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금융그룹 회장들이 연달아 해외 출장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14일 캐나다 토론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올해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글로벌 신규 투자자 유치 확대와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이 출장의 목적이었다.
조용병 회장은 2017년 취임 이후 아시아 리딩금융으로 도약하기 위해 발표한 그룹의 핵심 전략인 '2020 SMART 프로젝트'의 성과를 해외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폭넓은 글로벌 행보를 지속해왔다. 이번 출장에선 지역 기관투자자를 만나 글로벌 자본시장 변화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실리콘밸리 소재 주요 테크기업 CEO들을 만나 최근 디지털 환경과 변화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직접 살펴보고 체험하는 일정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추진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용병 회장의 해외 출장은 글로벌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장기투자자들로부터 신한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 하는 좋은 기회"라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금융과 지속가능경영(ESG) 분야에서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2~17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했다.
매년 5월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글로벌 선도 기업 CEO들과 세계적으로 화두가 될 트렌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윤 회장은 3년째 초대장을 받고 있다.
윤 회장은 앞선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투자청에서 주관한 '브리지포럼 CEO 서밋'에도 참석했다. 3월에는 중국 보아오 포럼에서 '핀테크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에 패널로 참석하기도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주체제 출범 후 첫 해외 IR(기업설명회)로 일본과 홍콩을 선택했다. 지난 19일부터 3박4일간 일정으로 일본 및 홍콩을 방문하는 손 회장은 일정 동안 국부펀드 및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의 해외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1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경영성과 및 본격적인 비은행부문의 M&A를 통한 우리금융그룹의 성장성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오는 8월 미국 등 북미 지역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준비 중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2%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손태승 회장의 해외IR은 장기투자자들로부터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조만간 해외IR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현재까지 확정된 일정은 없으나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해외IR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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