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출규모 11억 8,696만 불
전년 동월 대비 12.0% 감소
6개월 연속 하락세

[한국스포츠경제 변진성 기자] 부산의 주요 산업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부산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허문구)가 발표한 '2019년 4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2.0% 감소한 11억 8,696만 달러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다. 무역수지로는 1억 558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4월 총 수출규모도 488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했다. 그러나 부산의 경우 전국 광역지자체 17개 중에서 11위, 당월 수출증감률 기준 으로는 15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수출규모 감소의 주 원인은 부산의 10대 수출품목 중 1위 품목인 승용차가 51.1%나 감소했고, 자동차부품(4위, -20.6%), 철강선(7위, -8.4%)등의 잇따른 부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아연도강판(2위, 9.0%), 원동기(3위, 18.7%), 선박용엔진및부품(8위, 220.1%) 등 나머지 7개 품목은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7.6%), 일본(-12.6%), 베트남(-13.1%) 등이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주요 5대국 중 중국이 유일하게 선박용엔진 및 부품 수출이 1,178.1% 증가했고, 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33.9% 증가했다. 대륙별로는 대양주(33.9%)를 제외한 아시아(-1.1%) 북미(-17.2%), 유럽(-21.0%), 중동(-45.6%) 등 모든 권역의 수출이 감소했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부산의 자동차산업 수출의존도가 15%를 상회하기 때문에 수출부진이 부산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며,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의 한국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이 6개월 연기됐지만 남은 기간 수출국가 다변화 및 수출의존도 탈피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