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6월 17일부터 VOD 유료 전환
콘텐츠 제 값 주고 보기의 움직임
CJ ENM이 무료로 제공하던 VOD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 출처 = FREEPIK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CJ ENM이 무료로 제공하던 VOD 콘텐츠를 유료로 전환한다.

CJ ENM이 2019년 6월 17일부터 자사 VOD(주문형 비디오)를 무료로 볼 수 있었던 이른바 'FOD 서비스를 IPTV 및 OTT 등 각 플랫폼에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CJ EMN은 “기존 플랫폼사에서 콘텐츠 공급에 대한 추가 대가를 받고 고객에게는 무료로 콘텐츠를 공급했으나, '콘텐츠는 무료'라는 인식의 전환을 위해 안정된 매출을 포기하고 정책을 바꾸기로 했다”며 유료 전환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CJ의 움직임은 기존에 무료라는 인식이 강한 영상콘텐츠 소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유료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상콘텐츠 제작환경의 문제점이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었던 것을 비롯,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통해 좀 더 나은 콘텐츠 제작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무료로 제공하던 콘텐츠를 유료로 전환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이용자의 저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콘텐츠 유통망을 구축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무료로 제공 중이던 콘텐츠는 전면 유료로 바뀌고, 지난 4월 1일 이후 방송된 콘텐츠는 무료 전환 없이 유료로 제공된다. 유료 전환 대상은 CJ ENM이 보유한 채널인▲tvN ▲Mnet ▲OCN ▲Olive ▲ONSTYLE ▲OtvN ▲XtvN ▲OGN ▲DIA TV 등이 제작한 VOD 전체다.

그동안 CJ ENM은 본방송 직후부터 유료 VOD를 제공하되 60일이 지난 시점부터 1년 동안 무상으로 VOD를 제공해 왔다. 무상으로 VOD를 제공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는 다시 유료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유료 VOD의 가격은 건당 1천500원이다.

이번 개편으로 CJ ENM의 모든 VOD는 건당 1천500원으로 고정된다. 플랫폼 사업자는 월정액 상품이나 건당 결제를 통해 CJ ENM의 VOD를 제공할 방침이다.

CJ ENM의 VOD 유료화 전환은 유료방송뿐만 아니라 OTT에도 적용된다. 국내 IPTV 3사가 운영하는 OTT 서비스인 옥수수·올레tv·U+모바일tv은 물론, 티빙 등에서도 CJ ENM 콘텐츠는 유료로 제공된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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