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폰 임직원 지인 추천 판매 논란에 "직원 복지차원"주장
KT, 5G폰 임직원 지인 추천 판매 논란에 "직원 복지차원"주장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9.05.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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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추천시 30만원 지원, 직원 복지 차원
KT 로고 / 사진=KT
KT 로고 / 사진=KT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KT가 최근 임직원에게 지인 추천을 통해 5G에 가입하도록 하는 ‘5G 굿체인지’ 프로그램을 시행하자 내부 반발이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7일부터 ‘5G 굿체인지’ 프로그램 관련 공지를 사내 게시판에 등록했다. 공지에는 임직원 추천 지인 대상 5G 판매 건에 대해 3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도록 하고,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돼 있다.

KT 임직원은 총 2만4000명에 달하는데, 굿체인지를 통해 1인당 3명씩 5G에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총 7만2000명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KT가 내부 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5G 상용화 이후 줄 곧 1위를 차지하다 지난 주 SK텔레콤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위기감을 느끼자 5G 판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공지 이후 현장에서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 5G 판매목표를 할당하고 줄세우기 식의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비영업부서 직원까지 건수 할당을 하고 이를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고 언급한 경우도 있다고 전해진다.

KT 노조 관계자는 “일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보가 들어오는 상황으로, 굿체인지가 직원들의 할당과 줄세우기로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5G 품질을 높여 경쟁을 해야 하는게 통신회사의 기본인 만큼 직원들 스스로 ‘앵벌이’라고 자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5G 굿체인지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시행된 것으로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항의가 들어오거나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