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대 시중은행, 사회초년생 위한 다양한 상품 구비
4대 시중은행이 사회초년생을 위한 주택청약, 퇴직연금, 예·적금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김형일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업자 수는 2703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7만 1000명 늘었다. 그만큼 사회로 진출한 초년생도 증가했다는 의미다. '첫 단추'가 중요한 만큼 '사회초년생'도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야할 중요한 시기다.

이에 각 은행들은 사회초년생들을 상대로 재테크가 가능한 다양한 상품들을 구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이나 소득·세액공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주택청약저축과 퇴직연금 상품을 권했다. /사진=김형일 기자

◆ KB국민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퇴직연금 판매

KB국민은행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주택청약종합저축과 퇴직연금을 권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자격과 세제혜택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이다.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여전히 신규 분양을 받는 게 유리하므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할 때 가장 중요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첫 걸음이 된다.

가입일로부터 입주자로 선정된 날까지 매월 약정납입일에 2만~5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입급할 수 있다.

무주택세대의 세대주로 총 급여액 7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이 있는 고객은 최대 96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개인형 퇴직연금(IRP)는 개인 추가 납입액 중 연간 700만원까지 16.5%(지방소득세 포함)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사회초년생인만큼 퇴직연금은 장기간 적립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은행은 TDF(Target Date Fumd) 펀드도 판매 중이다. TDF란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알아서 조절하며 운용되는 펀드다.

은퇴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주식비중 축소, 안전자산 비중확대로 안정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한은행은 예·적금과 연금저축신탁을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 신한은행, 부담없는 예·적금과 연금저축신탁 준비

신한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과 개인형 IRP를 취급하면서 '첫 월급'에 부담이 덜되는 예·적금 상품과 연금저축신탁을 준비했다.

'쏠편한 작심삼일 적금'은 매월 자동이체를 통해 1~3년 만기까지 적립하는 일반적인 적금 형태에서 벗어나 요일별·소액 자동이체, 6개월 만기로 상품을 설계해 부담없이 적금을 만기까지 납입하고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쏠편한 정기예금'은 기존 정기예금 상품의 불편한 점을 모두 개선해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설계됐다. 1~60개월 중 일 단위로 본인이 원하는 기간에 맞춰 가입할 수 있으며 만기됐을 경우에도 자신의 상황에 맞춰 3개월까지 추가 만기 연장 가능하다.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 예금을 해지할 때에도 최대 2회까지 원하는 금액만큼만 일부 해지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 연금저축신탁은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일정기간 납입 후 연금으로 수령이 가능한 개인연금이다.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해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예금자 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상품이며 중도해지 시에도 원금은 보장한다.

5년 이상 가입 후 만55세 이후 연금 수령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채권형과 안정형으로 운용중이다.

우리은행은 사회초년생을 겨냥한 수신상품과 체크카드를 공급했다. /사진=연합뉴스

◆ 우리은행, 사회초년생 겨냥 수신상품 및 체크카드 공급

우리은행은 사회초년생을 겨냥한 각종 수신상품과 체크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스무살우리' 적금 상품은 20대 및 사회초년생을 위한 상품으로 최대 연 3.8% 금리를 제공한다.

월 불입금 20만원 이하에 최대 3년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체크카드실적 월 10만원, 인터넷·스마트 신규, 자동이체 가입 시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우리 첫거래 감사적금'은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20, 30대 사회초년생이 대상이다. 연 최대 3.2%의 금리를 적용하는 이 상품은 월 불입금이 20만원 이하이고 가입기간은 12개월이다.

'첫급여 우리통장'은 급여이체, 주거래고객 등록 시 우리은행 수수료 무제한 면제(타행 수수료 월 10회 면제) 혜택과 신용대출금리 0.3%포인트 우대쿠폰, 제주여행 패키지쿠폰을 1회씩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청년형 청약저축과 서민형 ISA 상품을 제공했다. /사진=연합뉴스

◆ KEB하나은행, '청년형 청약저축'과 '서민형 ISA'

KEB하나은행에서는 만19세 이상 만34세 이하 고객에게 한정해 판매하는 '쳥년형 청약저축'을 가입할 수 있다. 무주택 세대주(3년 무주택 세대주 예정자포함)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고객이 대상으로 기본 금리에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서민형 ISA' 상품은 연간 최대 2000만원 한도로 전 금융기간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소득자만 가입할 수 있다.

'서민형 ISA'는 3년이 의무기간으로 400만원 한도로 비과세가 적용된다. 또 400만원 초과 이자에 대해서는 15.4%가 아닌 9.9%의 세금만 내고 분리과세로 종결되는 장점이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회초년생들이 학자금 대출 등으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초저금리 기조까지 이어지는 현 상황에서 은행들이 내놓은 고금리 예·적금 상품과 절세형 상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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