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상급종합병원 42곳·종합병원 44곳…전국 모든 권역 분포
심평원, '6차 유방암·4차 위암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유방암·위암치료를 모두 잘하는 1등급 의료기관은 86개(상급종합병원 42개, 종합병원 44개)에 달하며,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특히, 국민들이 근접 생활권에서 암 치료를 위한 병원 선택의 폭과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유방암 6차·위암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3일 심평가 누리집(홈페이지)과 건강정보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유방암 6차, 위암 4차 평가는 2017년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평가지표별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점수를 산출한 결과, 유방암·위암 평가 모두 평균 97점 이상으로 높은 결과 치를 보였다.

또한 평가 대상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유방암·위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은 86개(상급종합병원 42개, 종합병원 44개)이며,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이번 유방암 6차 평가와 위암 4차 평가는 해당 수술을 하고 심평원에 청구한 의원급 이상 185기관, 204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1차 평가에 비해 각각 2.74점, 2.02점 높아진 97.82점과 97.32점으로 1차 평가 이후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평가지표별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치료의 적정성 등 주요 영역에서 전 차수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은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잔여 종양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방사선치료를 실시했는지 확인하는 지표로, 1차 평가결과 대비 13.2%p 크게 상승했다.

위암의 경우,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실시율(StageⅡ~Ⅲ)’은 암 재발을 낮추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므로 수술 후 8주 이내에 항암치료를 시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이며, 1차 평가결과 대비 7.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6차·위암 4차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중 1등급 기관은 유방암 88기관(83.0%), 위암 107기관(95.5%)으로 전 차수 대비 유방암은 동일하고, 위암은 5기관 증가했다.

유방암·위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2기관과 종합병원 44기관인 총 86기관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하고 있고, 제주권역에도 2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암질환은 2017년 국내사망률 1위의 질병으로 전체 사망자의 27.6%가 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2016년에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2만9180명으로 전년(21만6542명)에 비해 5.8% 증가했다.

이처럼 암은 높은 사망률 및 발생률로 인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질환이다.

심평원은 암 질환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통해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질 향상을 유도하고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 대장암을 시작으로 유방암, 폐암, 위암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박인기 심평원 평가관리실장은 “그간 심평원이 수행하고 있는 적정성 평가결과에 대한 정보제공 등을 통해 우리나라 암 진료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암 진료 의료기관의 질적 수준 유지 및 향상을 위해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는 등 의료의 질과 평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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