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타일난다' 로레알그룹에 6000여억원 매각해 화제...부동산 업계 큰 손으로 떠올라
‘스타일난다’ 김소희, 충무로 빌딩 3년 만에 94억에서 140억으로 올라
‘스타일난다’ 김소희, 올해 대학로 건물 전액 현찰로 사
김소희 전 스타일난다 대표.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지난해 여성 의류·뷰티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그룹에 6000억원 가까이에 매각해 화제를 모았던 김소희 전 대표가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서울 대학로의 건물을 전액 현찰로 매입하는 공격적 재테크에 나서면서 이미 수백억원대 빌딩 부자 반열에 올라섰다.

업계에 따르면 김소희 전 대표는 올해 1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지하 2층~지상 5층짜리 건물을 165억원을 주고 샀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해당 건물은 대출을 한 푼도 끼지 않고 전액 현찰을 주고 본인 명의로 사들였다.

김소희 전 대표는 이미 서울 각 주요 거점인 명동,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서 스타일난다와 색조 화장품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 플래그십스토어로 쓰고 있는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건물에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뿐 아니라 시세차익도 상당해 패션 사업뿐 아니라 빌딩 재테크에도 안목이 있다는 평가다.

김소희전 대표의 건물 매입 첫 시작은 서울 홍대였다. 그는 지난 2010년 8월 마포구 서교동에 지하 1층~지상 4층의 건물(대지면적 231.1㎡)을 회사명의(주식회사 난다)로 53억원을 주고 매입해 스타일 난다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으로 쓰고 있다. 현재 이 건물의 추정 시세는 109억원으로 9년 새 몸값은 두배나 수직 상승했다.

홍대에서 수완을 발휘하던 김 전 대표가 다음으로 주목한 곳은 신사동 가로수길이다. 그는 2013년 12월 가로수길 대로변과 접해 있는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대지면적 183.4㎡)을 70억원에 회사 명의로 매입했다. 이 건물은 현재 스타일난다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3CE의 단독 매장인 ‘3CE 시네마’로 쓰고 있다. 현재 시세는 81억원으로 6년새 10억원 넘에 올랐다.

또 김소희 전 대표는 2015년 3월에 대기업 회장과 유명 연예인 등의 고급 주택이 몰려 있는 성북구 성북동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단독주택을 67억원을 주고 샀다. 대지면적만 403㎡에 달하는 이 주택은 4년이 지난 현재 8억원 넘게 올라 최소 추정 시세는 75억원이다.

홍대와 가로수길에 이어 2016년 11월에는 명동에도 스타일난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하면서 서울의 대표 상권에 건물을 하나씩 갖고 있는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김 전 대표는 중구 충무로 2가 66-2에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대지면적 137.2㎡)을 본인 명의로 94억원에 사들였고, 현재 추정 시세는 140억원으로 3년새 50억원이나 값이 뛰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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