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는 25일~31일 국제섬유아트페어 주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1·2전시실

 

장혜홍 작가가 오는 25일~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개인전 ‘청-BLUE PROJECT 2019’를 개최한다.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복합문화공간 행궁재 갤러리 관장이자 섬유예술가인 장혜홍 작가의 개인전 ‘청-BLUE PROJECT 2019’가 25일~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장혜홍 작가는 비엔날레 형식으로 열리는 2019 국제섬유아트페어(INTERNATIONAL FIBER ART FAIR–FAF,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1·2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세계적인 염색작가인 에린 노블을 비롯한 외국작가 13명, 한국작가 15명이 참가해 각각의 개인전 형태로 함께 전시를 한다.
 
각 나라별로 삶의 근간이 된 섬유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출품돼 국가별 비교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우리 섬유예술이 국제보자기포럼이란 행사로 세계 각국에 초청돼 전시를 진행하는데 있어 그 근간이 되는 한국의 섬유예술의 정체성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장혜홍 작가는 “한국의 섬유문화는 옛부터 중국과 일본을 연결한 동북아시아의 중간지점에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형성했다”며 “이는 동양 음양오행 사상에 바탕을 둔 한국인의 생활철학인 섬유예술 속에 수용된 민족의 정체성을 찾아 국제적인 미술방법으로 표현하는데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전통 염색법에 의거 색을 재현해 그속에 포함된 동양적 사고를 현대 미술로 표현했을 때 동서양의 공통된 인간 정서의 합일점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확장된 것이 장혜홍 섬유예술의 다양한 실험적 프로젝트의 근간”이라고 설명했다. 
 
장혜홍 작가는 또 “내가 살고 있는 행궁재가 있는 220년 고도의 수원화성(華城)은 문화적 평온함과 고요함으로 나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었으며 그 감동을 작품으로 표현해 왔다”면서 “(섬유로) 화성을 배경으로 대지미술과 프로세스아트, 설치미술 형태를 모두 아우르며 다양한 형태로 작업해왔다”고 술회했다. 

작가는 특히 연극과 무용이라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쟝르의 경계를 넘고, 때로는 미술관 화이트 큐브 공간에 넣어 설치미술화를 시켜 한국섬유예술의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혜홍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한국전통색 오방색중 청색을 택해 전통적으로 청색을 만드는 쪽염료로 모시와 비단에 고서에 의거해 한장 한장 염색을 해 하늘색, 남색, 아청색, 감청색을 재현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전통바느질인 쌈솔로 한땀한땀 손바느질로 이어 붙이며 청색이 상징하는 평화와 안정처럼 통일된 한반도를 염원하며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2019 국제섬유아트페어 행사 포스터.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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