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황교안, 23일 오전 철원 GP 철거 현장 방문
"안보는 민생, 튼튼한 안보 바탕해 경제 살아나"
철모 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철원 GP 철거 현장을 찾았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철원 GP(감시 초소) 철거 현장을 찾아 "남북 군사 합의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23일 철원 GP 철거 현장을 찾아 “정부가 안보 의식이 약해져서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부분은 앞으로 없어야 한다”며 “남북 군사 합의를 조속히 폐기하고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법제 완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는 곧 민생이다. 안보가 튼튼해야 투자나 생산도 이뤄지고 소비도 이뤄지지 않겠느냐”며 “우리가 면밀하게 잘 살펴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경제도 살아나고 민생도 살아나야 한다. 튼튼한 안보가 바로 경제”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안보실정백서에 대해 “이 정부가 무너뜨린 안보, 잘못하고 있는 안보 정책에 대해 하나하나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보가 흔들리지 않게 해 나갈 것”이라며 “군 전문가, 민간 전문가, 연구소 전문가들과 함께 안보 공백이 없는지, 바뀐 부분이 적절한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황 대표는 군복을 입고 철모를 쓴 채 GP를 시찰하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군 관계자들에게 “GP 철거로 여러 우려가 있음에도 훈련을 통해 대비해 줘서 감사하다”며 “군은 안보를 지킬 각오가 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비무환이란 말이 있듯이 더 철저히 대비할수록 좋다”며 “국민들이 우려가 많은데 잘 감안해서 훈련과 평시 대비를 잘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황 대표는 “GP 철거로 최전선의 안보 태세가 튼튼한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나왔다”며 “남북 합의에 따라 각각 GP 11개씩을 철거한다는데 이 인근에 북한 GP는 160개, 우리 GP는 60개였다. 철거 숫자는 같은 것 같지만 실질적 비율로 말하면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철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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