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엘프(슈퍼주니어 공식 팬클럽 이름)가 드디어 '꽃신'을 신었다. 2009년 강인이 입대한 이후 약 10년 동안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순차적으로 입대와 제대를 이어왔다. 규현은 슈퍼주니어의 마지막 군필 멤버. 드디어 슈퍼주니어가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자유롭게 완전체 활동을 꾸릴 수 있게 된 셈. 이달 초 소집해제 하고 본격적인 활동 기지개를 켠 규현은 솔로 앨범으로 먼저 팬들과 만나게 됐다. 그렇다면 슈퍼주니어 완전체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최근 새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를 발매한 규현에게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물었다.

-소집해제 후 초고속 컴백이다.

"복무 기간 동안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다. 물론 노래야 차에서도 할 수 있고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거지만 내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녹인 곡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는 거다. 그래서 최대한 작업을 서둘렀다."

-앨범은 물론 예능계에서의 활동도 두드러지는데.

"소집해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녹음도 하고 예능 촬영도 하고 그러면서 정신없게 보내고 있다."

-앨범 타이틀이 '너를 만나러 간다'다.

"입소 전에 '다시 만나는 날'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그 팀이 내가 돌아온다고 하니 날 위한 노래 '너를 만나러 간다'를 만들어 준 거다. 지금 내 상황을 담은 가사를 만들어 줘서 수록을 하게 됐고, 앨범 타이틀도 '너를 만나러 간다'라고 하게 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활동 공백기를 갖게 됐는데.

"재충전의 시간이라고 생각을 했다. 나 같은 경우는 2개월 연습생으로 있다가 데뷔를 했다. 그래서 활동할 때 어려운 게 많았다. 카메라 보는 것도 어색했고 배우고 싶은 걸 배울 시간도 없었다.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여러 가지를 배웠다. 춤도 배우고 운동도 하고 일본어도 배우고 피부과도 다녔다. 사실 난 슈퍼주니어 공연을 볼 수 없지 않나. 그런데 그 시간만큼은 슈퍼주니어의 공연을 볼 수 있었으니까 좋았다."

-슈퍼주니어 완전체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을텐데.

"안 그래도 왜 슈퍼주니어 앫범이 5월에 안 나오느냐는 얘기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소집해제를 했다고 바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게 아니더라. 회사의 전체적인 앨범 계획도 있고 하다 보니 당장은 안 되겠더라. 올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올해 안에 나올 것 같다. 회사에서 으리으리한 프로모션을 해줄 것 같다. (웃음)"

-소집해제 후 며칠 동안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는데.

"첫 날에는 복귀를 했으니까 관심을 가져주시나 보다 했는데 2~3일 정도 실검에 계속 내 이름이 올라와서 신기하긴 했다. 놀랐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웃음) 내 이름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기사도 다 확인하고 댓글도 많이 봤다.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할 준비가 돼 있다."

-어떤 활동을 펼치고 싶나.

"예능은 즐기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스트레스 안 받고 최대한 즐겁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가창력으로 인정을 받고 싶다.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예능이나 페스티벌 무대에도 많이 서고 싶다. 가수로서 규현의 진가를 많은 분들께 알리는 게 목표다. 가수로서 기억되고 싶다."

사진=레이블 SJ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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