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황매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 계획, 취약 계층 접근성↑
경남 산청군, 휠체어 거치·휴식 공간 등도 마련 예정
황매산. 24일 경남 산청군은 황매산에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 경남 산청군청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경남 산청 황매산에 장애우와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등산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된다.

경남 산청군은 24일 황매산 '무장애 나눔길'을 위해 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경남 산청 황매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 사업은 산림 등에 접근이 어려운 장애우, 노약자 등 취약 계층이 산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복지 사업이다.

경남 산청군은 "황매산의 뛰어난 접근성과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장애를 가진 이들이 철쭉과 휴양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청군은 특히 잘 정비된 기존의 탐방로와 무장애 나눔길을 연결해 철쭉과 산림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무장애 나눔길은 경사 5% 이하의 길로 조성된다. 산책로를 따라 잡관목 정리와 철쭉 정비로 쾌적한 탐방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교통 약자를 위한 무장애 환경 설계를 반영한 데크 길 조성, 황토 포장 등도 추진된다. 휠체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편히 쉬어 갈 수 있도록 경사로 일정 구간에 휠체어 거치와 휴게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산청군은 또 필요시 '숲 해설사' 서비스를 활용해 취약 계층을 위한 숲 체험과 해설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계획도 설립할 예정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무장애 나눔길 조성은 철쭉 군락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 경관을 최대한 보존해 추진할 것"이라며 "봄 철쭉 시즌이 아니라도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가을 등에도 누구나 편안하게 황매산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 산림 복지를 높여 사회적 취약 계층의 관광 명소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매산은 연 6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 명소다. 이에 무장애 나눔길 사업으로 인한 파급 효과가 높고 수혜 대상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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