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국 평균 ℓ당 6.8원 오른 1532원…유류세 환원분 87% 반영
1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530.29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유류세 인하 폭 축소 3주 차에 전국 평균 휘발윳값 상승세는 다소 주춤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6.8원 오른 1532원이었다.

오름세는 14주 연속 이어졌지만 한 주 만에 30원 가까이 오른 지난주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주 주간 단위 기준 휘발윳값이 5개월여 만에 1천500원 선을 돌파한 데 이어 1천500원 중반대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휘발윳값 인상분은 ℓ당 65원이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휘발윳값은 인하 폭 축소 전인 지난 6일 대비 ℓ당 56.26원 상승해 유류세 환원분의 87%가 반영됐다.

22일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33원으로 환원분이 100% 반영될 경우 휘발윳값은 1542원까지 오르게 된다.

같은 주 서울 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7원 오른 1620원이었다.

최저가 지역 경남 휘발유 가격은 ℓ당 4.8원 올라 1510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가장 비싼 ℓ당 1545원, 알뜰주유소가 가장 저렴한 1502원이었다.

이중 알뜰주유소는 전주 대비 ℓ당 4.6원 올라 최저가 상표마저 1500원 선을 넘어서게 됐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ℓ당 4.2원 오른 1396원이었다.

액화석유가스(LPG) 차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1.4원 올라 851.4원이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4달러 내린 70.7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우려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조 유지 등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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