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1억7137만원
일반직원 연봉은 4년새 455만원 상승
공공기관장 연봉 4년새 2천만원 상승…일반직원의 4배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공공기관의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최근 4년새 평균 2000만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일반 직원 연봉 상승폭(455만원)보다 4.3배 많았고 무기계약직(337만원)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36개 공공기관 가운데 집계가 가능한 314곳의 기관장 연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7137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1억5175만원)과 비교하면 4년만에 1962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기관별로는 예탁결제원 사장 연봉이 4년만에 2억18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 사장 연봉은 지난 2014년 1억926만원에서 지난해 3억9944만원으로 100.5% 상승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2014년 5925만원이던 연봉이 지난해 1억7167만원으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중부발전사장(1억644만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1억71만원)도 4년새 연봉이 1억원 이상 크게 늘었다.

그밖에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9509만원), 한국동서발전(8916만원), 한국수력원자력(8903만원), 한국관광공사(8568만원), 여수광양항만공사(8385만원), 한국특허정보원(8255만원) 등이 가장 많이 연봉이 오른 기관장 ‘톱10’에 올랐다.

유형별로 보면 공기업이 평균 2823만원 오른 가운데 준정부기관 2220만원, 기타 공공기관 1682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 공공기관 중 연봉이 오히려 줄어든 곳도 47곳이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2014년 2억4683만원에서 지난해 1억3790만원으로 4년새 1억원 이상 크게 줄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전KPS,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의 기관장 연봉도 큰 폭 감소했다.

 

[표] 2014∼2018년 기관장 연봉 증가 상위 공공기관 현황 (단위: 천원)

┌────────────┬─────┬─────┬─────┬────┐

│ 기관명 │ 2018 │ 2014 │ 증감액 │ 증감률 │

├────────────┼─────┼─────┼─────┼────┤

│ 한국예탁결제원 │ 399,442│ 199,263│ 200,179│ 100.5%│

├────────────┼─────┼─────┼─────┼────┤

│ 경제인문사회연구회 │ 171,671│ 59,250│ 112,421│ 189.7%│

├────────────┼─────┼─────┼─────┼────┤

│ 한국중부발전 │ 226,094│ 119,651│ 106,443│ 89.0%│

├────────────┼─────┼─────┼─────┼────┤

│ 한국토지주택공사 │ 224,616│ 123,910│ 100,706│ 81.3%│

├────────────┼─────┼─────┼─────┼────┤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169,018│ 73,971│ 95,087│ 128.5%│

├────────────┼─────┼─────┼─────┼────┤

│ 한국동서발전 │ 245,544│ 156,387│ 89,157│ 57.0%│

├────────────┼─────┼─────┼─────┼────┤

│ 한국수력원자력 │ 226,624│ 137,597│ 89,027│ 64.7%│

├────────────┼─────┼─────┼─────┼────┤

│ 한국관광공사 │ 189,582│ 103,903│ 85,679│ 82.5%│

├────────────┼─────┼─────┼─────┼────┤

│ 여수광양항만공사 │ 204,619│ 120,765│ 83,854│ 69.4%│

├────────────┼─────┼─────┼─────┼────┤

│ 한국특허정보원 │ 203,310│ 120,765│ 82,545│ 68.4%│

└────────────┴─────┴─────┴─────┴────┘

허지은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