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당초 24일 하루에서 31일까지 일주일 간 연장키로
넥슨 매각, 본입찰 기한 31일까지 연장 사진=허지은 기자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 매각을 위한 본입찰 기한이 이달 31일까지 연장된다. 반복되는 본입찰 연기에 넥슨 매각이 장기전으로 가거나 무산되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증권 뉴욕 지점과 모건스탠리 멘로파크 지점은 넥슨 본입찰 기간을 24~31일로 확대했다. 기존 24일 하루에서 24~31일 일주일로 기간이 늘어난 것이다.

적격 인수 후보는 5곳으로 압축됐다. 카카오 컨소시엄, 중국 텐센트 컨소시엄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등으로 추려진 가운데 이들 중 인수 가능성이 높은 곳이 본입찰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넥슨 본입찰이 연기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본입찰은 당초 4월 초에서 4월 중순으로, 다시 5월 초에서 5월 중순으로 미뤄진 뒤 24일에서 31일로 기간이 연장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본입찰이 수 차례 연기되면서 매각이 장기전으로 가거나 무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매각 가격에 대한 시각 차로 보인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는 매각 규모로 15조원 이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매수자들은 높은 몸값에 부담을 느낀다는 것. 매각을 장기화 해 몸값을 낮추려는 매수자들의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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