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가 개인택시 면허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차량 공유업계와 택시업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재웅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많은 분이 개인택시 면허권 문제만 해결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면허 매각 후 생계유지가 어려운 부분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논의 없이 기사 면허만 사주면 갈등이 해결된다고 보는 것은 너무 한쪽 면만 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개인택시 기사분들은 지금도 6000만~7000만원을 받고 면허를 팔 수 있는데 팔지 않고 있다”며 “면허를 판 금액을 아무리 고수익 금융상품에 맡겨도 1년에 400만원 벌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택시와 모빌리티, 렌터카, 자가용이 구분이 없어진다”며 “그때까지 개인택시업계가 연착륙할 방안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90세 이상 운전하기도 힘든 기사분들이 아직도 면허를 매각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몇백명 계신 것을 보면 그분들이 지금 올리고 있는 수익이 면허를 매각하고 받는 금융수익보다 많기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지은 기자 hur@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