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가운데 외신들도 영화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신 AP통신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봉준호 감독의 수상에 대해 “‘기생충’의 수상은 한국영화로서는 첫 황금종려상 수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여러 장르가 결합한 이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거의 틀림없이 가장 호평받은 영화”라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지난 22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 후 8분이 넘는 기립박수를 받았다. 칸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로부터 경쟁부문 출품작 중 최고점을 얻기도 했다.

'기생충' 칸 영화제 공식 포스터.

로이터 통신도 지난해 고레에다 감독에 이어 올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가져갔다고 보도하며 아시아 영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AFP통신은 “한국의 신랄한 풍자가 봉준호가 칸에서 역사를 썼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의 이력을 더욱 자세히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이 연세대 사회학과 재학 당시 민주화 운동에 나섰다가 체포됐으며 박근혜 정부 때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사회 비평가로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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