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빈혈률 50.1% → 26.0%·성장부진 49.5% → 21.5%
영양지식 7.87점 → 8.32점·올바른 식생활 실천태도 8.29점 → 8.63점
복지부·건강증진개발원, ‘2018년 영양플러스사업 추진성과’ 발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영양플러스사업’과 관련해 전반적인 사업만족도(100점 만점)는 92.45점으로 최근 7년간 매년 꾸준히 상승(2012년 90.95점→2018년 92.45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빈혈은 사업 참여 전 50.1%에서 참여 후 26.0%로 약 24.1%p 감소했고, 저체중·저신장 등 성장부진은 참여 전 49.5%에서 참여 후 21.5%로 약 28.0%p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영양플러스사업 성과/제공=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영양위험요인(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섭취불량 등)을 가진 저소득층(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4인 가구 기준, 369만1000원)) 임산부 및 영유아를 대상으로 보충식품과 함께 영양교육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영양플러스사업’(임산부 및 영유아 보충영양관리사업) 성과를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252개 보건소에서 총 8만2045명에게 보충식품 및 영양교육·상담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대상자별로는 영아 3만712명(37.4%), 유아 2만4393명(29.7%), 임신부 8169명(10.0%), 출산·수유부 1만8771명(22.9%)이다.

지난해 서비스를 제공받은 대상자에게 사전·사후 영양평가(신체계측, 빈혈검사, 영양섭취상태조사) 및 설문조사 시행하고, 지역보건의료시스템(PHIS)에 입력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성과를 측정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빈혈은 사업 참여 전 50.1%에서 참여 후 26.0%로 약 24.1%p 감소했고, 저체중·저신장 등 성장부진은 참여 전 49.5%에서 참여 후 21.5%로 약 28.0%p 감소했다. 지난해 빈혈검사 실시자는 2만3876명으로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와 임신부는 제외했다.

필수영양소의 권장량 대비 실제 섭취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영양소 적정섭취 정도(MAR, 1점 만점)는 참여 전 0.73점에서 참여 후 0.83점으로 0.1점 상승했다. MAR(Mean Adequacy Ratio)는 단백질,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비타민 C섭취량을 권장섭취량(RI)과 비교한 총괄적인 평균 적정한 영양섭취 정도를 말한다.

영양지식 및 태도변화의 경우, 영양지식(10점 만점)은 참여 전 7.87점에서 참여 후 8.32점으로 0.45점 상승했고, 올바른 식생활 실천태도 점수(10점 만점)는 참여 전 8.29점에서 참여 후 8.63점으로 0.34점 증가했다.

사업 만족도의 경우, 전반적인 사업만족도(100점 만점)는 92.45점으로 최근 7년 동안 매년 꾸준히 상승(2012년 90.95점→2018년 92.45점)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10점 만점기준), 대상자 선정과정 9.13점, 보충식품 공급 9.01점, 영양교육 9.30점, 전반적인 사업 질 9.28점, 사업 신뢰도 9.49점 등 사업 참여자로부터 높은 신뢰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영양위험요인이 있는 임신부 및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양관리를 해주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앞으로 더욱 효율화 및 고도화하고 대상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매년 영양플러스사업 현황 및 성과 분석을 통해 영양플러스사업이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영양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영양플러스사업 대상을 과체중·비만인 영유아 및 임산부까지 확대하기 위해 과체중·비만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 3개를 연내 개발하고 2020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을 위해 우선 중국어 및 베트남어로 온라인 교육과정을 제공(자막 탑재 및 더빙)할 방침이다.

홍성익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