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초밥에서 기생충이 나왔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인터넷 커뮤니티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초밥에서 기생충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 소비자가 지난 25일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 구입한 생선 초밥에서 기생충이 발견됐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소비자는 흰살생선과 연어, 생새우, 삶은 새우 등이 포함된 초밥 모둠을 구매한 것으로 밝혔다.

소비자가 올린 사진에는 초밥을 찍어 먹는 간장 그릇에서 살아있는 기생충의 움직임이 보인다. 사진 속 기생충은 고래류 등 바다산 포유류 위에 기생하는 '아니사키스(고래회충)'의 유충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20∼30㎜으로 고래회충은 주로 생선 내장에 기생, 죽은 지 오래됐을 경우 내장에서 빠져나와 생선 살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사람이 섭취했을 경우 구역질과 구토, 심한 복통, 심할 경우 복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음식에서 기생충이 발견되며 일각에선 신선도와 보관 등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해명에 나섰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해당 사진 속 기생충은 고래회충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초밥에 활어나 선어 등은 당일 가공해 소진하기에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기생충이 나온 초밥을 만들 당시 자연산을 좋아하는 고객에 맞춰 자연산 광어를 취급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날 해당 소비자에게 통화해 사과 했으며 오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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