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가수 프라임, 3년 전 YG 폭로글 재조명
프라임 "양현석 술접대 지긋지긋했다"
프라임, 유병재 관련 기사 댓글에 “내가 밤마다 양현석 술 접대했으면 이맘때쯤 저 자리일 것” 말해
프라임 “양현석 술접대·호출로 건강악화까지…" 과거 발언 재조명 / 프라인 SNS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주주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YG 소속가수였던 프라임(본명 정준형·39)이 과거 남긴 술접대 폭로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프라임의 폭로는 2016년 8월 나왔다. 그는 당시 YG 소속 방송인 유병재 관련 기사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프라임은 “내가 밤마다 양현석 술 접대했으면 이맘때쯤 저 자리일 것”이라며 “난 그 어두운 자리가 지긋지긋해 뛰쳐나왔다”고 적었다.

프라임은 양현석 대표의 부인인 이은주, 송백경, 김우근 등과 함께 혼성 그룹 무가당 멤버로 활동했다.

프라임은 해당 댓글을 삭제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술 접대를 수년간 나간 건 그 자리를 직접 보고 함께한 수많은 남녀 지인들과 클럽 관계자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당시 YG와 계약하고 나서부터 스케줄보다는 주말 술자리 호출이 많았고 그게 건강 악화로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또 “유명하거나 높은 사람이 오면 대리기사를 불러 정리하고 아침에 집에 혼자 들어가곤 했다”고 썼다.

당시 YG는 프라임의 해당 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27일 MBC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양 프로듀서가 2014년 태국인 재력가, 말레이시아 재력가 등을 위한 접대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남성 8명 여성 25명이 함께 했는데, 여성 가운데 10명은 '정마담'이라는 여성이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 황하나 씨도 있었다.

하지만 양 프로듀서는 당시 식사자리에 대해 "지인의 초대로 간 것. 나는 식사비를 내지 않았고, 당시 참석한 외국인 재력가들과 추가 접촉한 적은 없다"며 "정마담은 아는 사이가 맞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고예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