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극장·야외광장서 장편 4편, 단편 7편 상영
야외서 반려동물과 함께보는 영화상영 확대
펫팸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영화의전당

[한국스포츠경제 변진성 기자] 부산 영화의전당에서는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축제인 '펫팸페스티벌'을 연다.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동물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동물영화상영회'도 마련됐다.

축제에는 ▲동물 주제의 영화 상영과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제작한 조은성 영화감독의 야외 오픈토크 ▲ EBS방송 '고양이를 부탁해'에 출연하고 있는 나응식 수의사와 SBS TV 동물농장 박순석 수의사를 비롯해 김건용 수의사, 권혁필 동물행동전문가가 들려주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 ▲나병욱 쉐프의 수제간식 레시피 등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공간도 운영된다. 댕댕이수영장, 전문포토그래퍼가 찍어주는 동물가족사진관 및 포토존, 반려동물의 행동교육을 도와주는 어질리티존, 수의사 건강상담, 펫타로 등의 체험행사와 부산시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가 주관한 반려동물 사진 컨테스트 참가 사진 전시,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의 힐링공간인 펫카페, 반려동물 사료용품 마켓 등 반려동물 관련 단체들의 다양한 전시부스 등이 펼쳐진다. 

펫팸페스티벌의 주요행사인 동물영화상영회도 대폭 확대됐다. 4편의 장편영화와 7편의 단편영화 총 13편이 관객을 맞이한다. 장편영화로는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진이 만든 또 한편의 수작인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언더독>, 고양이를 통해 한 사람의 삶이 변하는 <내 어깨 위 고양이밥>, 개의 관점에서 색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베일리 어게인>, 길고양이에 대한 두 남자의 기록인 <고양이춤> 등 총 4편이 상영된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반려동물과 우리들의 삶에 대한 즐거운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눠보는 시간을 가진다.

<베일리 어게인> 상영 후에는 유기견의 대모 이용녀 배우와 <내 어깨 위 고양이밥> 상영 후에는 인스타의 유명 고양이 히끄의 아버지인 이신아 작가, <고양이춤> 상영 후에는 나레이션을 한 이용한 시인이 함께 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언더독>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김세진 프로그래머의 영화해설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반려동물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하게 준비됐다.
두레라움 야외광장에 LED스크린을 특별 설치해 낮시간 동안 국내외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국내 작품으로 하서정 감독의 <썸데이>, 강민지 감독의 <묘아>, 정승희 감독의 <안개너머 하얀개>를 비롯해, 국외 작품으로 에스토니아 출신의 안드레스 테누사 감독의 <날고싶어요>, 러시아 출신의 폴리나 민체노크 감독의 <늑대와 야생딸기>, 독일 출신의 베라 랄리코 감독의 <프레너미>, 스위스와 독일의 헤수스 페레스와 게르트 고켈 감독이 함께 만든 <고양이와 개> 등이 상영된다. 

장편영화는 중극장에서 유료로 상영되며 반려동물 동반이 불가하다. 단편영화는 야외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나 축제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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