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0m 높이 83층 외벽 유리 깨져, 차량 4대 피해
지난 2018년 10월 태풍 때도 1,000여 장 깨져 차량 60대 파손
엘시티. 지난 27일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101층 엘시티의 유리가 강풍에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101층 엘시티의 유리가 강풍에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25분께 부산 해운대 엘시티 렌드마크동 83층에서 유리가 부서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깨진 유리는 가로 120cm, 세로 130cm, 두께 28mm다. 파편은 현장에서 100여m 떨어진 미포 공영주차장에 주차 돼있던 차량 4대를 긁을 정도로 멀리 날아가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앞서 지난 2018년 3월에는 같은 현장에서 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나 하청 노동자 4명이 사망 하기도 했다. 또 작년 10월 6일 태풍 콩레이가 남부지역을 통과할 때 엘시티 건물에서 유리창 1000여 장이 깨지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포스코건설 측은 "자재를 옮기는 부분이 창문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인데 그 부분으로 강풍이 불다보니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라며 해명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도 산업재해 확정기준 사망사고 다발 건설주체 명단'에서 사망자 10명을 기록하며 1위의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