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연 기자] KB증권은 29일 SPC삼립이 인건비 증가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SPC삼립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5739억원,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96억원을 기록했다.

박애란 연구원은 “자회사 SPC GFS의 구매수수료 하향 조정, 인력사와 계열사 흡수 합병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1분기 인건비는 14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3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제빵부문의 안정적 성장, 에그팜 청주공장의 수익성 개선, 비그룹사 고객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와 원맥 가격 하락에 따른 밀다원 수익성 개선 등은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SPC삼립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8.0% 증가한 2조3770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62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비용 부담은 아쉬우나 제빵부문 내 고부가 및 신제품 판매 호조, 에그팜 청주공장의 이익기여도 확대 등 핵심 투자 포인트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호연 기자 hoyeon5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