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LG, 황흥섭·김부근·최창호 씨에 의인상
LG는 바다에 추락한 차량과 화염에 휩싸인 차량 등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황흥섭(48), 김부근(56), 최창호(30) 씨(왼쪽부터) 등 3명에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LG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LG가 바다에 추락한 차량과 화염에 휩싸인 차량 등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황흥섭(48), 김부근(56), 최창호(30) 씨 등 3명에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황흥섭 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바다에 추락한 자동차 조수석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황씨는 인근 방파제를 주행하던 차량이 추락방지구조물 사이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뒤 운전자를 구조해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인계했다.

황씨는 응급구조사, 스킨스쿠버, 인명구조 강사 자격을 보유한 수난구조분야의 베테랑으로, 평소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근 씨는 지난 13일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항 앞 부두 주차장에서 한 승용차가 굉음을 내며 바다로 추락하자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침수 중이던 차량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해경과 함께 운전자에게 인공호흡 등의 응급조치를 도왔다.

최창호 씨는 지난 2월 서울 성동구 동부간선도로를 지나던 중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화재가 발생한 승용차 안에서 운전자를 구조했다. 최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서 구조해 차량 폭발에 대비해 40여 미터를 달려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LG 복지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깊은 바다와 불길 속으로 뛰어든 이들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그 동안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들에게 수여하던 ‘LG 의인상’의 시상 범위를 올해부터는 우리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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