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의원 연이어 음주단속 적발.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경기 고양시의회 의원이 정초에 이어 또 음주운전에 적발돼 시의회 기강해이가 도마에 올랐다.

29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3선인 김 모 시의원이 자택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밤 11시50분경 고양시 일산 서구 탄현동 자신의 집 부근에서 한 신고자로부터 음주운전 의심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출동 당시 김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5%로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파트 입구까지 대리운전으로 도착한 뒤 주차장까지 거리가 멀어 기사를 배려하려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김 의원을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양시의회.

고양시의원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선 올해 1월1일에는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도로에서 고양시의회 채 모 시의원이 대낮에 혈중알코올농도 0.065%로 운전을 하다가 중앙분리대 화단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에 고양시의회는 윤리특위를 구성, 채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30일과 공개회의에서의 사과와 경고 처분을 했다.

고양=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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