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찰청 정보국, 3개안 후보 놓고 명칭 변경 추진
정보국, 개혁 의지 드러내기 위해 안간힘
경찰청 정보국 명칭 변경. 29일 경찰청 정보국이 개혁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경찰청 정보국이 60년 만에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29일 경찰청 정보국은 과거 정보 경찰의 잘못된 부분을 단절하고 개혁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올해 안으로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청 정보국은 공공 위험 정보국, 공공 안전 정보국, 공공 정보국 등 3개안을 후보로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 중 ‘공공 위험 정보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찰관 직무 집행법 개정안에서 정보 경찰의 활동 범위가 ‘공공 안녕의 위험에 대한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정보 수집’으로 명시된 것에 착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 정보국이라는 명칭은 1960년 치안 본부 정보과에서 이어져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명칭이 변경된다면 이번이 첫 명칭 변경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내용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연말 안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명칭 변경은 지난 20일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정보 경찰의 활동 범위를 제한하고 정보국의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정보국은 명칭 변경과 함께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부적으로 조직 규모를 축소하고, 활동 범위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내용의 제도 장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 경찰의 활동 범위와 정치적 중립은 관련 법 개정으로 엄격하게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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