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주 택시요금 오는 7월부터 16.3% 인상
소형택시 2800원·중형택시 3600원·대형택시 4800원 인상
제주공항 이용시 야간 할증 운임 2100원 추가 적용
제주 택시요금. 제주지역의 택시요금이 오는 7월부터 평균 800원 인상된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제주지역의 택시와 버스 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다.

29일 제주도 교통위원회는 택시 기본운임을 16.3% 인상하는 '택시 운임 및 요율조정계획안'을 가결했다.

앞으로 제주지역의 소형택시는 기본운임이 2200원에서 2800원으로 오르며 중형택시는 2800원에서 3600원으로 인상된다. 대형택시의 경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을 더 내야한다.

특히 제주공항의 경우 오후 7시부터 오전 1시까지 할증 운임 2100원이 적용된다.

그간 제주도는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7시부터 오전 1시까지 제주공항에서 승객을 태우는 택시 기사에게 2200원 상당의 쿠폰을 지원해 왔지만 사라지게 됐다.  

이번 인상으로 소형택시의 기본운임은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아졌으며 중형택시 역시 수도권을 제외하면 높은 수준이 됐다.  

제주도는 오는 6월 10일 열리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이르면 7월 1일부터 조정계획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교통위에서 2019년도 버스 표준운송원가를 하루에 대당 9995원 인상하는 방안이 의결되면서 버스 요금의 상승 가능성도 높아졌다.  

버스의 표준운송원가가 오르면 제주도의 재정지원이 늘어나는 만큼 버스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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