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태원 사회적 가치 일깨운 ‘그 사람’ 티앤씨재단 김희영?
T&C 김희영, 저소득층 학생 돕는 재단
두 사람 이름 따 작명, 20억 기부도
티앤씨재단 김희영 이사장, 최태원 사회적 가치 일깨운 ‘그 사람’/ KBS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 커넥트 2019에선 티앤씨(T&C)재단에 시선이 쏠렸다. 티앤씨재단은 최태원 SK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김희영 이사장이 2017년 설립했다. 최 회장의 T와 김 이사장의 영문 이름인 클로에의 C 글자에서 따왔다고 한다. 최 회장은 재단 설립금 2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과 김희영 이사장은 지난 28일 열린 ‘소셜 밸류 커넥트 2019’ 마지막 세션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내 가슴은 텅 빈 것 같았는데, 그때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다.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회적 가치에 빠진 계기를 묻는 질문에서다. 재계 안팎에선 최 회장이 언급한 ‘그 사람’이 티앤씨재단 김희영 이사장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SK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최 회장은 ‘그 사람’을 특정하지 않았고, 제3의 인물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생활을 이어나가던 도중 김 이사장과 불륜을 저지르고 혼외자식까지 낳았다는 사실을 이미 공개적으로 시인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아직 노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이다.

김희영은 이사장은 올해 나이 45세로 2017년에 최 회장과 티엔씨재단을 공동 설립했다. 최태원 회장과는 15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엔씨재단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교육 사업을 벌이는 공익재단이며 최태원 회장과 김희영 이사장의 영어 이름 클로이(Chloe)의 이니셜을 따서 설립한 교육 공익재단이다.

김 이사장은 미국시민권자로, 전 남편과의 사이에 17세인 아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최 회장과의 사이에서는 2010년생인 딸을 하나 두고 있다.

지난해 2월 최 회장은 노 관장과 이혼 조정에 실패해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두 사람은 3차에 걸친 이혼 조정 절차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정식재판을 통해 이혼 여부를 가리게 됐다.

양측은 2018년 7월 첫 변론기일을 시작으로 이혼 소송 절차에 돌입했으며 2차 기일은 다음달쯤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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