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5개월째 최태원과 이혼으로 법정 분쟁중인 노소영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으로 61년생 대구출신
최태원, 노소영과는 “오래전 깨진 결혼 생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 모습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태원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SK그룹 회장 최태원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T&C 재단에서 이사장으로 역임 중인 김희영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김 이사장은 2017 티앤씨재단을 설립했다. 회장의 T와 김 이사장의 영문 이름인 클로에의 C 글자에서 따왔다고 한다. 최 회장은 재단 설립금 2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자녀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최 회장은 아직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이다. 2017년 최 회장이 서울가정법원에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법원 조정에 따른 협의 이혼)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조정 불성립’을 결정하면서 이혼 소송이 본격화됐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조만간 2차 기일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혼 소송 기일을 앞두고 김 이사장의 존재를 공식화한 최 회장은 4년 전인 2015년 12월 이미 A4용지 3장 분량의 편지로 동거인의 존재를 알리며 "자연인 최태원이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노 관장과 이제는 장성한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보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생각"이라며 "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 두 가정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옳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알려진 사람으로서, 또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구성원 중 한 명으로서 큰 잘못을 한 것에 대해 어떠한 비난과 질타도 달게 받을 각오로 용기 내어 고백한다"며 편지를 마쳤다.

최 회장은 "성격 차이 때문에 노소영 관장과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 알려진 대로 오랜 시간 별거 중이다"며 이혼할 뜻을 밝혔다.

그는 당시 "결혼생활을 더는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며 "그분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게 되었다"고 적었다.

노소영은 1961년생으로 대구광역시 출신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옥숙 사이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아트센터나비 갤러리에서 관장을 맡고 있다.

지난 1988년 최 회장과 웨딩마치를 올린 이후 지난해 2월 이혼 조정에 한차례 실패해 현재까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노소영과의 자녀가 있음을 공개한 바 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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