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노앨리스, 잔혹동화 콘셉트의 다크 판타지 MMORPG
오는 7월 6개 국어로 국내 및 글로벌 출시
넥슨이 3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신작 '시노앨리스'의 글로벌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사진=허지은 기자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이 나온다. 잔혹 동화를 콘셉트로 한 넥슨의 모바일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노앨리스’가 오는 7월 18일 정식 출시된다. 독특한 세계관과 감각적인 일러스트, 배경음악까지 다크 판타지 매니아를 열광케 할 시노앨리스는 한국어와 영어, 독일어 등 6개국 언어로 국내 및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시노앨리스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발사인 일본 포케라보(POKELABO)의 마에다 쇼고 프로듀서와 마츠오 료키 수석 크리에이티브 플래너를 비롯, 원작자인 요코오 타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이 무대에 올라 이야기를 나눴다.

시노앨리스는 일본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 2017년 6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게임이다. 앨리스와 신데렐라, 백설공주, 빨간모자 등 동화 속 소녀들이 작가를 부활시키기 위해 서로를 죽인다는 다소 잔혹한 설정으로 국내에선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서비스가 결정됐다.

청불 등급에 대해 요코오 타로 디렉터는 “표현 수위가 있으면 청불 등급을 받아서 홍보(PR)이 어렵다고 들었는데 시노앨리스가 청불 등급을 받으면서 공감이 됐다”며 “다소 뒤틀린 게임이지만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오는 7월 그랜드 오프닝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원작자인 요코오 타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왼쪽 두번째)와 개발사 포케라보의 마츠오 료키 수석 크리에이티브 플래너(왼쪽 세번째)가 무대에 올라 질의응답을 가졌다. 요코오 타로 디렉터는 독특한 모자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사진=허지은 기자

시노앨리스는 독특한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출시 직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오른 뒤 누적 이용자 수 4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마켓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시노앨리스는 오랜 적자 회사였던 개발사 포케라보에게 첫 흑자 전환을 안겨준 효자 게임이기도 하다.

마에다 쇼고 포케라보 개발 프로듀서는 “시노앨리스 개발 과정에서 포케라보가 적자 회사임에도 거액을 들여 캐릭터와 이펙트를 제작했다. 독특한 세계관과 유저인터페이스(UI), 시나리오와 더불어 일본 최고의 성우진을 기용했다”며 “일본을 넘어 전세계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시노앨리스의 원작자인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전작 ‘니어 : 오토마타’와의 컬래버레이션 계획도 깜짝 공개됐다. 송호준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부실장은 “컬래버레이션 개시 시점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지만 같은 사람의 손에서 탄생한 두 세계관이 어떻게 결합되는지를 게임에서 꼭 즐겨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노앨리스는 오는 7월 18일 6개국 언어로 국내 및 글로벌 출시될 계획이다./사진=허지은 기자

시노앨리스는 스토리와 일러스트, 배경음악으로 주목받았지만 엔드 콘텐츠(게임의 최종 목표)는 유저 간의 대결이 펼쳐지는 ‘콜로세움’ 대전이다. 콜로세움은 15대15로 길드 대전을 펼칠 수 있는 콘텐츠로 현재 일본 유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다. 장비 편성, 캐릭터 배치 등 다양한 전략에 따라 전투가 펼쳐지는 만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김미희 넥슨 모바일사업 파트장은 “한국에서는 일본 시장에서 2년동안 축적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초보자 가이드, 하루 한번 무료 뽑기, 아이템 정렬 기능 등 편의적인 면을 개선해 출시할 것”이라며 “여러 개선점이 반영된 만큼 엔드 콘텐츠에 접근하는 시기를 빠르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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