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숏리스트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제12대 여신금융협회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되면서 민·관 출신 중 누가 차기 회장이 될지 막판 경쟁에 돌입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제12대 여신금융협회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해 회의(8개 카드사 대표이사와 7개 캐피탈사 대표이사로 구성)를 개최해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등 총 3인의 후보자를 최종 면접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거에는 관료와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 등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 큰 관심이 쏠렸다. 여신협회가 지난 24일 12대 회장 후보 지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0명이 입후보등록서를 냈다.

앞서 여신협회 노동조합은 입장문을 통해 “업계를 대변하지 못하고 협회를 금융당국의 통제수단으로 만들 수 있는 무조건적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며 “민간 출신이라도 능력과 자격이 부족한 자가 3년간 협회장으로서 우리 업계와 협회를 대표하는 것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출신을 두고 업계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금융권에선 이번에 구성된 3인의 숏리스트에 대해 관과 민간이 고르게 분포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의 경우 대표적인 관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또한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는 한일리스 노조위원장,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에도 근무했다.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은 하나은행 총괄부행장,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하나카드 대표이사 등을 지내며 국내 여신업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선정된 3인의 면접후보자에 대해 다음 달 7일에 회추위를 개최해 면접을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1인의 후보자를 선정해 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며, 6월 중순 협회 임시총회에서 회장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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