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사진=연합뉴스

박태환(27)이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이미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 신청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GMP는 14일 "대한체육회 규정과 관련해 지난 4월26일 CAS에 중재 신청을 했다"며 "하지만 이틀 뒤인 4월 28일 중재 중지를 요청해 현재 보류 중이다. 대한체육회의 최종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환 측은 지난 10일 대한체육회장 면담을 요청해 오는 25일 체육회 측과 만날 예정이다.

박태환은 금지약물 검사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FINA 징계 기간은 끝났으나 대한체육회는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그를 리우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체육회의 방침이 완강해 박태환 측은 25일 면담 후 CAS에 중재 재개를 요청할 전망이다. CAS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중재하고 조정하고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84년 창설한 기구로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두고 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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