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SK텔레콤 T1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4강에서 중국팀 로얄네버기브업(Royal Never Give Up‧RNG)과 맞붙은 SK텔레콤 T1은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화끈한 경기력으로 1:3 역전승을 거뒀다.

▲ SKT T1과 RNG의 4강이 펼쳐진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 현장. 라이엇 게임즈 제공

 

1경기에서 RNG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다. ‘듀크’ 이호성 선수가 상대의 상단 공격수인 ‘루퍼’ 장형석 선수에게 솔로킬을 당함으로써 팽팽했던 균형이 무너졌다. RNG는 기세를 몰아 협곡의 전령을 잡으며 격차를 좀 더 벌렸고 시종일관 유리한 구도를 가져갔다.

RNG는 바론까지 잡은 직후 진행된 한타에서 상대 선수 3명을 동시에 잡으며 결정타를 입혔다. SKT는 선전을 펼쳤지만 트런들에게 넥서스를 파괴 당하며 아쉽게 1세트를 내줬다.

2경기부터 SKT의 반격이 시작됐다. 7분경 상단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RNG가 SKT의 서포터를 잡아내며 첫 킬스코어를 기록해 이전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했다.

그러나 직후 상단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SKT가 상대의 하단 듀오를 잡아내며 균형을 맞춘 데 이어,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중단 진영에서 상대의 미드 라이너를 솔로킬로 잡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SKT는 함께 뭉쳐 다니며 하단 억제기를 파괴한 뒤 기세를 몰아 상대 본진을 파괴하며 손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SKT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상단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상대의 탑과 미드를 연속으로 잡아낸 데 이어 하단에서 벌어진 연속된 교전에서도 승리해 킬 스코어를 4:0까지 벌렸다.

이후 RNG도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5:6까지 따라갔다. 일진 일퇴를 거듭한 두 팀은 SKT가 상대 전원을 잡아내며 균형의 추를 가져왔다. 이후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SKT가 상대 전부를 잡는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3세트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 경기 중인 SKT T1 선수들. 라이엇 게임즈 제공

 

SKT는 4경기까지 완벽한 운영으로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지속적으로 유리한 형세를 유지한 SKT는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잇따른 교전에서도 SKT가 계속 승리를 이끈 뒤, 바론까지 잡아내며 승리를 완전히 굳힌 것. 이후에도 단 한차례도 상대에게 반격의 틈을 주지 않는 완벽한 운영 끝에 한 차례의 킬도 내주지 않으며 퍼펙트게임을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한편 결승에서는 LoL 메이저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북미팀 CLG가 대만의 플래시울브즈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SKT는 오는 15일 14시 30분 CLG와 MSI 우승컵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채성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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