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기도 닥터헬기 사업자 한국항공우주산업 선정…24시간 운항 시범사업 시행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아주대병원의 ‘닥터헬기’가 8월말부터 운항에 나선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장비를 장착한 중증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환자 이송 전용헬기로서 거점의료기관에 배치해 5분 내 의사 탑승 후 출동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경기도(아주대병원)는 닥터헬기의 운용 사업자로 공모를 거쳐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준비기간을 거쳐 8월 말 운항을 개시한다.

제공= 보건복지부

이에 따라 기존 닥터헬기는 안전성을 고려해 주간(일출~일몰)에만 운용했으나 경기도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24시간 출동하는 시범사업을 하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24시간 운용의 안정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닥터헬기는 구조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구조구급대원(소방대원)이 함께 탑승해 출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구조대원 6명이 아주대병원으로 파견돼 24시간 출동 대기하게 된다.

아주대병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우선 기존 닥터헬기 보다 크고 더 멀리 운항할 수 있는 대형헬기(H225)를 도입해 8월 말부터 운용하게 되며, 2020년 이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수리온으로 교체해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는 응급처치를 위한 의료장비 및 야간운항을 위한 첨단 장비를 장착하는 등 수리온을 중증응급환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는 헬기로 개조·변경할 예정이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경기도 닥터헬기를 통해 24시간 운용 등 새로운 닥터헬기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닥터헬기를 운용하게 되는 아주대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함께 안전한 운항이 되도록 닥터헬기를 꼼꼼하게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한 “복지부는 ‘2018~2022년 응급의료기본계획’ 및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에 따라 닥터헬기 운영 확대와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활용으로 응급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골든타임 내에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촘촘한 이송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2011년 9월 2대의 닥터헬기 운항을 시작으로 2013년 2대, 2016년 2대가 추가로 운항을 시작했으며, 작년 말까지 누적환자 7200여 명의 환자를 이송하는 등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공= 보건복지부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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