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배우 전혜진 삭발에 얼굴문신까지 요구받은 사연
배우 전혜진 삭발에 얼굴문신까지 요구받은 사연 / OSEN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배우 전혜진이 영화 '비스트'에서 마약 브로커 춘배 역을 맡아 강렬한 외적인 변신을 요구받았다고 토로했다.

전혜진은 3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비스트'(감독 이정호)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 이성민이 한수를, 유재명이 민태를, 전혜진이 마약 브로커 춘배를, 최다니엘이 형사 종찬 역으로 출연했다. 프랑스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의 리메이크다. 전혜진은 춘배를 맡아 문신을 그리고 단발에, 액션 등 상당한 변신을 시도했다.

전혜진은 "감독님이 춘배는 삭발 정도는 해야지,라고 했다. 그래서 당연하죠,라고 했더니 정말 계속 삭발 안하냐고 해서 반 삭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은 늘 몇배를 요구했다"며 "원래 온 몸에 문신이 다 도배하는 것이었다. 얼굴에도 문신이 있었는데 첫날 첫 촬영에 감독님이 '이게 아닌 것 같다'고 해서 다 지우고 필요한 데만 (문신을) 그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정호 감독은 "처음에는 더 파격적인 모습을 원했다. 전혜진의 기존 이미지를 상상할 수 없도록 눈썹을 다 밀고 삭발하고 얼굴 반에 문신을 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스태프 테스트를 해보니 부담스럽더라. 극적인 인물을 만들려 인위적인 설정이 더해지는 건 아닌 것 같더라"며 "전혜진이 테스트를 많이 했다. 결국은 다 빠졌는데 촬영 첫날까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비스트'는 6월 말 개봉한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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