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투자증권, 통합 14주년 기념식 개최...정일문 대표, 임직원 노고 치하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통합 14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정일문)이 동원증권과의 통합 14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1일 오전 여의도 본사 로비에서 통합 14주년 기념식을 열고, 로비 2층 벽면에 설치한 초대형 LED전광판 점등식도 함께 가졌다.

정일문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새롭게 설치된 전광판은 우리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더욱 높이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회사의 발전상과 앞날에 대한 희망도 모두 이 전광판에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광판은 각종 증권지표와 종목시세, 방송뉴스 등의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VIP 방문 시 나라 국기와 환영 문구 게시, 좋은 글귀 등을 게시하며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지난 14년의 모든 성과가 임직원 여러분들 덕분에 가능했다"며 임직원들을 치하했다. 실제로 이날 통합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 직원 62명을 비롯해 10년 이상 5년 단위로 총 235명에게 상장과 포상금이 수여됐다.

정 대표는 또 지난 1월 취임사에서 밝힌 다섯 가지 중점 추진사항인 '시너지 일상화, 자원 활용 최적화 및 위험관리, 디지털 경쟁력 제고 및 업무혁신문화 정착, 해외법인 안착 및 신규사업 경쟁력 확보, 고객중심, 고객수익률 중심, 정도영업'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해 카카오뱅크와 연계 등을 통한 뱅키스(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주식투자서비스) 계좌가 100만개 가량 개설됐다"며 "이렇게 모은 고객을 얼마나 우리의 진성 고객으로 만드느냐가 우리의 10년 후 모습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월 25일부터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뱅키스 고객 신규 모집으로 두 달간 85만 계좌를 달성했다"며 "지난 12년간 뱅키스 고객 누적 계좌가 90만이었는데, 두 달간 이런 성과를 보면서 4차산업과 플랫폼 비지니스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리테일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하루 한 명도 신규 고객이 오지 않는다는 것과 고객 대부분이 연로하다는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개설된 계좌는 2030세대가 약 82%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다만 "말 그대로 무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안주하지 말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고객중심의 정도 영업을 절대 잊어버리지 말자"고 당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통합 14년간 2005년 자기자본 1조에서 2019년 3월 현재 4조5000억으로 4.5배, 자산총계는 3.9조에서 48조9000억원로 12.5배, 고객자산은 50조9000억원에서 162조5000억원으로 3.2배 증가하는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 특히 3200억대의 순영업수익은 지난해 말 1조2000억대로 4배 가량 성장하며 최근 3년 연속 업계 1위의 손익 달성과 ROE 11%대의 성과를 기록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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