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투자협회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8.83%로 집계됐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만능계좌로 2016년 3월 14일 도입됐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은행 25곳에서 출시 후 3개월이 넘은 204개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지난 4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은 한 달 전(7.40%)보다 1.43%포인트 상승한 8.83%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4월 글로벌, 선진국 증시의 3%대 상승에 비해 KOSPI는 1분기 기업실적 부진에 따른 기관의 순매도 및 차익실현 매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상품 수익률이 15.12%로 가장 높았고 '고위험'(11.82%), '중위험'(7.33%), '저위험'(5.60%), '초저위험'(4.44%) 순으로 이어졌다.

업권별로 증권사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10.15%로 은행(6.71%)보다 높았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평균 15.11%로 가장 높았고 메리츠종금증권(13.64%), DB금융투자(12.71%), 키움증권(12.14%), 현대차증권(11.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개별 MP 중에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34.11%로 가장 높았다.

또 현대차증권의 고위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31.88%)와 우리은행의 초고위험 '글로벌우량주 ISA(공격형)'(29.66%), 현대차증권의 초고위험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28.58%), DB금융투자의 '베테랑 초고위험'(27.49%)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집계 대상 중 72.6%에 해당하는 148개의 MP가 5%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가운데 64개는 10%를 초과하는 수익을 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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