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헝가리 유람선 침몰, 바이킹 시긴호 AIS 제대로 작동했나
바이킹 시긴호, AIS 장착·사용 법으로 의무화돼 있어
헝가리 유람선 침몰. 지난 29일(현지시각 기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건 당시 바이킹 시긴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가능성이 제기됐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지난 29일(현지시각 기준)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건 당시 바이킹 시긴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가능성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기준) 헝가리 현지 매체 Index.hu는 사건 당시 바이킹 시긴호(크루즈호) 선장이 AIS를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AIS는 카약 같은 작은 플라스틱 배는 감지할 수 없지만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정도의 유람선이라면 AIS를 통해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바이킹 시긴호와 같은 크루즈선에는 자동선박식별장치(AIS)의 부착과 사용이 법으로 의무화돼 있다.

AIS는 선박의 위치와 경로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장치다.

선박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방향·속도·선박의 이름까지 모니터로 볼 수 있다.

운항 중인 두 선박이 근접 거리에 있을 때는 교신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추돌 직전 허블레아니호가 신호를 보냈어도 바이킹 시긴이 이를 감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

한편 헝가리 현지 경찰은 30일(현지시각 기준) 바이킹 시긴을 운항한 우크라이나 국적의 선장에게 태만· 부주의로 대규모 인명 사고를 낸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신청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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