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넥슨 본입찰, SI(전략적 투자자)로 넷마블, 카카오 등 참여
넥슨 본입찰, FI(재무적투자자)로 MBK파트너스, KKR, 베인캐피털 등 참여
넥슨. 31일 넥슨 매각 주간사인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는 본입찰 접수를 마감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넥슨의 새주인이 누가 될지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넥슨 매각 주간사인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는 본입찰 접수를 마감했다. 넷마블, 카카오 등 국내 SI(전략적 투자자)들과 FI(재무적투자자)로 MBK파트너스, KKR, 베인캐피털 등이 서류를 제출했다.

특히 김정주 회장이 SI의 인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게임사업 전개 등을 생각해볼 때, 관련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 경영을 맡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SI들이 단독 인수를 진행하기에는 자금 여유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이번 인수전에 참전한 넷마블과 카카오의 현금성 자산은 각각 2조 4,000억 원, 2조 2,00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I를 중심으로 본입찰을 통과한 투자자들 간의 합종연횡을 예상하는 모양새다.

한편 넷마블은 넥슨 인수를 위한 파트너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했던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의 협력설이 나오는 상황이다.

텐센트의 행보도 주목된다. 본입찰에 직접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서비스사이자 넷마블·카카오의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간접적인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넥슨 매각이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 10조 원 ~ 15조 원에 이르는 높은 매각 금액 때문이다.

세계보건복지기구 WHO이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등재 등으로 인해 넥슨 매각가 하향 조정에 대한 가능성도 있지만, 넥슨이 적절한 인수자를 쉽게 찾지 못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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