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퀴어 축제·반대 집회, 1일 서울 광장 인근서 동시 개최
서울 종로, 세종대로, 남대문로 등 교통 혼잡 예상
퀴어 축제 및 반대 집회. 6월 첫째 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퀴어 축제와 이에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진행되는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광장에서 열린 퀴어 축제 및 반대 집회 모습.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퀴어 축제가 열린다. 이를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 집회도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 퀴어 문화 축제 조직 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광장에서 제20회 서울 퀴어 문화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오후 5시쯤부터는 서울 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입구와 종각, 시청 등을 돌며 행진한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에서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집회가 개최된다. 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3시쯤부터 대한문을 시작으로 숭례문을 돌며 행진할 예정이다.

퀴어 축제에는 2만 명, 반대 집회에는 7000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서울역과 대한문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규탄하는 보수 단체 집회가 오후 1시부터 열린다. 오후 3시 대학로에서는 민주노총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을 조건 없이 비준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가 예정돼 있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 및 행진 등과 관련해 약 120개 부대를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퀴어 축제 관련 행사가 열리는 시청 앞 서울 광장 주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해 반대 집회 세력과 충돌에 대비한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종로와 세종대로, 남대문로, 사직로, 자하문로 등 주요 도로의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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