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00년 한국유방건강재단 설립 후 유방암 환자 지원에 적극 나서
'핑크리본',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등 다양한 캠페인 진행
2020년까지 20만 명 여성을 위한 지원 약속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0년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창립했다./아모레퍼시픽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A MORE Beautiful World'라는 비전 아래 사회 공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에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유방암 등 여성 암 환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2000년 한국유방건강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아모레퍼시픽이 42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집행하며 약 61만 명의 국내외 여성 암  환자들의 치료와 예방,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캠페인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20 by 20' 커미트먼트(commitment) 발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20만 명 여성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역량 강화 등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 유방 건강 의식 향상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우) '2015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연해 국내 최초 유방 건강 비영리 공익 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하고, 2001년부터 유방 건강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유방암은 갑상선암을 제치고 한국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이지만, 조기 발견(0-2기) 시 완치율이 무려 90%를 상회하고 있어 빠른 관리가 필요하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 인식개선과 교육지원, 검진 지원, 수술 지원을 포괄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19년째를 맞는 러닝 축제인 '핑크런'과 유방 건강 정보제공 강좌인 ‘핑크투어' 등이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특히 '핑크런'은 현재 중국(2016년)까지 확장(아모레 모리파오,MORI Run)해,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의식 향상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외 핑크리본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총 35만9171명, 캠페인을 통한 수혜자 수는 60만9918명에 이른다.

◆ 암 환자 우울증 극복 위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진행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모 변화로 심적 고통을 겪는 암 환자들을 위한 뷰티 노하우 전수 캠페인이다. 지난 2008년 시작, 올해 12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암 환자들이 투병하면서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캠페인 지원 자격은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치료 후 2년 이내의 환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현재 '핑크리본'과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캠페인으로 자리 잡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2011년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2015), 싱가포르, 홍콩, 대만(2017), 태국(2018)으로 확대, 11년간 한국을 포함한 7개 국가 및 지역에서 1만5734명의 암 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올해에는 말레이시아도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 '희망가게·뷰티풀 라이프' 등 경제적 자립 지원

아모레퍼시픽 '희망가게'

아모레퍼시픽의 사회 공헌 활동은 암 환자에만 그치지 않는다.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한다'라는 소명대로 여성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자립 등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유방 건강을 위해 세계 주기 관점에서 2030대 여성에겐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3040대 여성에게는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한 자가 검진 방법 및 유방 건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4050대 여성 대상으로는 검진 및 수술비를 지원하며, 50대 유방암 환자 여성에게는 심리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의 자립 및 성 평등 구현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 지원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부모 여성의 창업 대출을 지원, 창업주와 그 가족들이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희망가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고자 '뷰티풀 라이프'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뷰티풀 라이프' 사업은 직업 훈련 및 교육을 진행하는 사회복지 기관을 지원한다. 또한 메이크업&헤어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소년의 진로 멘토링 진행과 해당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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