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천 서구 수돗물, 인천시 서구 검암·백석·당하동 지역에서 붉은색 띄어
인천 서구 수돗물, 학교 급식 중단되는 등 주민들 큰 불편 겪어
인천 서구 수돗물, 관로 전환 과정에서 붉은색 수돗물 공급
인천 서구 수돗물. 지난 5월 30일부터 인천 서구 검암·백석·당하동 지역에서 수돗물이 붉은색을 띄어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인천 서구 일부 지역에서 며칠째 수돗물이 붉은색을 띄어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지난 5월 30일부터 인천 서구 검암·백석·당하동 지역에서는 수돗물이 붉게 나온다는 민원이 140건 넘게 접수됐다.

해당 지역 초·중·고교 10곳은 급식을 중단했으며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설거지나 샤워를 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주민들은 수돗물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인천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수질검사 결과 모두 정상이라며 "민원이 있던 곳을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고 밝혔다.

붉은색 수돗물에 대한 당국의 조사 결과, 서울 풍납·성산가압장의 펌프 설비 전기공사로 인해 팔당 취수장에서 인천 공촌정수장으로 들어오는 수돗물이 끊긴 것이 발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또 다른 서울 풍납 취수장의 수돗물 공급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관로를 전환했는데, 이때 서구 지역에 붉은 색 수돗물이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생수 9만5천병을 해당 지역 학교와 아파트 단지에 공급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피해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피해 보상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니 피해를 본 주민은 생수나 정수기 필터 구매 영수증을 보관하길 바란다"며 "수질검사 결과는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로 보내 주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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