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사옥 전경./사진=대우건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대우건설이 10년 동안의 서울 광화문 생활을 마치고 지난 3일부터 중구 을지로4가에 있는 '을지트윈타워'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을지트윈타워는 지하철 2개 노선(2·5호선)이 통과하는 을지로4가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다. 오피스빌딩 중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마트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준공인가는 지난 4월 말경에 득했다.

을지트윈타워는 연면적 약 14만6000㎡, 지하 8층~지상 20층의 오피스건물로 2개의 상층부 오피스타워와 이를 받쳐주는 지상 3층까지의 기단부 포디움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에는 문화집회시설 및 근린상가, 어린이집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을지로 4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위치한 본 건물은 모던한 인테리어와 최신 인텔리전트시스템을 도입하고, 포디움 남측 외벽에 조성된 벽면녹화·지열발전·남측 외벽 전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건축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녹색건축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대우건설은 신사옥 이전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도심재생사업의 경우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혀있고, 고려해야 할 법규가 방대하며, 인허가 과정 손에 꼽을 정도로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추진 과정에서도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 자주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실제로 을지트윈타워가 완성되기까지 사업진행기간 13년, 사업시행인가 후 약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대우건설은 신 사옥에서 지난해 신비전으로 발표한 '빌드 투게더(Build Together)'와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톱 20의 목표를 실현하고 최근 리뉴얼한 아파트 브랜드 '뉴(new) 푸르지오'를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새로운 을지로시대를 맞이하여 중장기 전략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등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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