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들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이용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고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임세희 기자] 경찰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과 관련해 이 사장이 이용한 성형외과 직원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사장이 다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H 성형외과 직원 2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직원들은 이 사장에게 투약한 프로포폴을 다른 환자에게 투약한 것처럼 의료기록을 조작해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해당 병원 원장을 의료법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3월 세 차례에 걸쳐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 해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이 병원에서는 마약류 관리 대장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의료진이 프로포폴 수급 내역을 관리 대장에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진료기록부에 투약 사실을 누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이에 경찰은 이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이 사장과 병원장을 소환 조사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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